100주년 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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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작성일 : 16-12-26 07:32
양화진홀에서 ‘로제타 홀 선교사 일기 공개특별전’

『로제타 홀 일기Ⅰ』 출판 및 <로제타 홀, 그리고 일기> 공개 특별전

로제타 홀의 육필 일기 6권, 두루마리 기행 편지, 수첩, 성경 등 최초 전시

 
  『로제타 홀 일기Ⅰ』출판

 양화진문화원과 도서출판 홍성사가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 후원으로 출간한 『로제타 홀 일기Ⅰ』출판 기념식이 2015년 9월 26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선교기념관에서 열렸다.
출판 기념식은 로제타 홀의 후손과 웰본 선교사 후손이 참석한 가운데 박흥식 양화진 문화원 원장의 출판 경위 소개와 로제타의 일기를 소개하는 동영상 시청, 출간한 『로제타 홀 일기Ⅰ』증정, 한국기독교역사 연구소 윤경로 이사장의 축사, 홀 선교사 후손의 인사, 100주년기념교회 담임 이재철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출판은 로제타 홀 선교사의 후손들이 보관하고 있던 로제타 홀의 육필일기를 양화진문화원에 기증한 것을 게기로 시작돼 기증 6개월 만에 첫 권이 출간하게 된 것이다.
로제타 홀 후손들은 로제타 홀이 한국에 선교사로 들어오던 시기에 기록한 일기 4권, 두 자녀, 셔우드와 에디스의 육아일기 2권, 그리고 로제타가 10대에 쓴 일기 1권 등 모두 7권을 기증했는데, 양화진문화원은 그중 어린 시절 일기를 제외한 6권을 순차적으로 영인본과 함께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간된 일기는 전체 6권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으로, 로제타 셔우드 선교사가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오는 과정이 쓰여 있다.

이번에 출간된 『로제타 홀 일기Ⅰ』는 그녀의 초기 사역을 고증하고 증언하는 귀중한 자료로 이 책을 통해 평생을 한국을 위해 헌신한 첫 의료선교사라고 할 수 있는 로제타의 의료사역은 물론 그녀의 인간됨과 신앙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로제타 홀 일기Ⅰ』는 공식 선교보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관찰하고 경험한 바를 상세한 설명과 각종 자료들을 근거로 생생하게 재구성하고 있어서 이를 통해 당시 전보 비용이나 인력거 요금 같은 각종 요금, 기차표, 승선한 사람들의 명단, 여객선에서 먹은 음식 종류, 환율, 병상기록 등까지 세세한 관찰이 가능하다.

 

<로제타 홀, 그리고 일기> 공개 특별전

 100주년기념교회는 <로제타 홀 일기> 출간과 함께 <로제타 홀, 그리고 일기> 공개 특별전을 양화진 홀에서 개최한다.

로제타는 일기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기록들도 적지 않게 남겼다.
한국까지 오는 여정을 요약해 가족에게 보낸 두루마리 형태의 기행편지, 1910년부터 1941년 사이에 작성된 기도수첩 24권, 소지하고 있던 성경책들, 그리고 여권, 거주면허증, 의사면허증, 졸업장 등 각종 증명서들과 다양한 사진 등은 또 다른 모습들을 일깨워주는 기억의 보고가 아닐 수 없다.
기도수첩을 빈틈없이 메운 기도제목들, 성경들의 난간에 적어둔 묵상과 깨알 같은 메모 등은 편린으로 남겨진 그녀의 생각과 신앙의 체취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또 다른 창이다.
이 자료들은 한국기독교 초창기의 역사를 보강해줄 뿐 아니라, 새로운 시각에서 재구성할 기회도 제공하는 귀한 기록물들이 될 것이다.

이번 <로제타 홀, 그리고 일기> 공개 특별전에서는 로제타 홀의 육필 일기 4권과 2권의 육아일기, 그리고 두루마리로 기록된 기행편지 및 내한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수첩, 그리고 로제타 홀이 평소 묵상하며 읽었던 성경책이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전시는 2016년 말까지 게속될 예정이다.

 

양화진에 묻힌 로제타 홀 선교사 가족

양화진에는 윌리엄 제임스 홀(1860~1894)과 로제타 홀(1865~1951), 그리고 셔우드 홀와 마리안 홀, 이들의 자녀 두 명 등 3대에 걸쳐 총 6명이 안장되어 있다.
로제타가 1890년에 의료선교사로 내한했으며, 이듬해에 윌리엄 홀이 역시 의료선교사로 내한했다.
두 사람은 1892년 6월 서울에서 결혼했다. 윌리엄 홀이 평양에서 의료 활동을 하면서 교회를 개척하는 동안 아내 로제타 홀은 여성 전문병원인 서울 보구여관에서 의료 선교사로 일했다.
그러나 평양에서 벌어진 청일전쟁의 부상자들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던 윌리엄 홀은 전염병에 걸려1894년 11월 24일 소천하여 양화진에 안장됐다.
윌리엄 홀이 소천한 후 두 자녀를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갔던 로제타 홀은1897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평양에서 약 20년 동안 헌신하면서 남편을 기념하는 기홀병원과 여성을 위한 광혜여원을 설립하여 여성과 어린이들을 돌보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점자법을 개발하여 광혜여원에서 맹인을 위한 교육을 시작했고, 1917년부터는 서울 동대문병원에서 일하면서 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하여 나중에 경성여자의학교로 발전시켰다. 이 학교는 훗날 고려대 의과대학으로 발전했다.
1935년에 미국으로 돌아가 1951년 미국 뉴저지에서 소천한 로제타 홀은 남편이 묻힌 양화진에 합장되었다.

이외에도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는 부모의 뒤를 이어 한국에서 20여 년 동안 의료선교사로 헌신한 외아들 셔우드 홀 부부와 어린 시절 죽은 로제타의 달과 셔우드의 아들 등 모두 6명의 가족이 함께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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